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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2,600명이 예측한 미래/ 10년 후엔 로봇이 빨래·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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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학자 2,600명이 예측한 미래/ 10년 후엔 로봇이 빨래·청소

입력
200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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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가사를 돌보는 로봇, 외국인과 통화해도 걱정이 없는 동시통역 전화."

일본의 대학교수와 민간기술자, 연구원 등 과학전문가 2,600여명이 내다본 10년 뒤 일본의 모습이다. 24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생명과학, 일렉트로닉스 등 13개 과학기술 분야의 860개 항목에 대해 과학전문가들에게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한 시기 ▦기술이 응용돼 사회에 보급되는 시기 등을 물어 30년 이내의 미래상을 그려냈다.

청소와 세탁 등을 할 수 있는 가사 로봇이 1가구에 1대씩 보급되는 시기는 2011~2015년이었다.

2011~2015년에는 또 동시통역기능이 부착된 전화가 일반화되고 프로 일본장기 최고수를 이길 소프트웨어가 나온다.

비만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약물, 에이즈를 근치(根治)하는 치료법, 불임증 해소 등도 2011~2015년에 실현이 예상됐다.

암이 되기 전 단계의 세포를 찾아내 치료에 응용, 알츠하이머병 근치약, 일본 독자의 유인우주선, 마그니튜드7 이상의 지진 발생을 사상자 경감에 이어질 정도로 정밀 예측하는 지진예보 등은 2016~2025년에 등장한다.

항구적인 유인 달 기지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격감시키는 기술은 2026~2035년에나 가능하다.

문부과학성은 이 같은 1차 집계 결과를 응답자들에게 보내 다시 의견을 수렴한 뒤 제3기 과학기술기본계획(2006~2010년) 책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부과학성 장관의 자문기구인 과학기술·학술심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핵융합 실험로 건설, 세계 최고 연산능력의 수퍼컴퓨터 , 세계 최고 정밀도의 전자현미경 등 일본의 ‘10대 기간(基幹) 기술 개발안’을 발표했었다.

"일본의 활력과 국제사회 지위의 원천은 산업의 국제경쟁력"이란 전제 아래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 이 개발안과 이번 미래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과학기술기본계획이 완성될 예정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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