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태공원의 겨울숲을 거닐며 겨울방학 마무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산공원 여의도공원 등 서울시내 주요 생태공원은 2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쓰레기매립장을 자연공원으로 만든 월드컵공원의 4개 소공원 중 가장 다양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하늘공원에서는 오리 물닭 황조롱이 등의 텃새와 말똥가리 검은머리쑥새 등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하늘교실이 열린다. 난지도-쓰레기매립지-월드컵공원을 2시간30분 동안 순회하며 난지도의 역사, 쓰레기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의 에너지화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강사의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난지천공원 임시주차장에 마련된 얼음썰매장에서의 썰매 타기는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습지지구 저수지지구 초지지구 등으로 나뉘어진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는 ‘나무로 곤충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애우생태학교, 7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생태학교도 개설한다. 남산공원에서는 야외식물원 동·식물의 생태와 봄을 준비하는 나무의 겨울눈을 관찰할 수 있다.
각 공원들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24일 오전10시부터 참가 희망자를 접수한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교실, 길동생태공원의 오감체험교실과 버섯체험교실 등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생태공원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의 참가기를 토대로 만든 생태애니메이션 5편도 흥미롭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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