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 천하무적의 기세를 떨치고 있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1번시드)와 대회를 4번이나 제패하며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불리는 백전노장 앤드리 애거시(8번시드·미국)가 호주오픈 8강에서 격돌한다.
애거시는 23일(한국시각) 멜버른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요아킴 요한손(11번시드·스웨덴)과 3차례나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끝에 3-1(6-7'4-7> 7-6'7-5> 7-6'7-3> 6-4)로 역전승했다. 아직도 기량이 녹슬지 않은 현역 최고령(35)인 애거시는 안정된 스트로크로 강서브로 맞불을 놓은 요한슨의 빈틈을 공략, 8강에 선착했다.
페더러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랭킹 155위)를 3-0(6-2 6-2 7-6)으로 제압,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98년 투어대회에서 애거시와 처음 대결, 3차례를 내리 졌지만 2003년부터 지난해 US오픈 8강전까지 4차례를 모두 이겼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번시드)가 고국의 동료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번시드)와 8강에서 대결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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