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007년까지 전 직원의 20%에 육박하는 총 4,800명 가량의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은 최근 노조측에 정규직 1만8,000명 중 10%인 1,800여명, 비정규직 1만명의 20%인 2,000명 등 총3,800명 가량의 인력을 연내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1,000명을 추가 감축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및 국민카드 노조는 24일 통합 노조를 공식 출범시키고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경영진은 합병 이후 한번도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하지 않아 대대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방침이지만, 노조는 과거 부실에 대한 책임 규명 없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측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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