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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IT시장서 대반격"/샤프 "8세대 대형 LCD로 승부" 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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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IT시장서 대반격"/샤프 "8세대 대형 LCD로 승부" 별러

입력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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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와 3세대 휴대폰 시장 확대를 위한 일본의 공세가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CD 6세대 라인을 가동시켜온 일본 샤프는 7세대를 건너 뛰어 곧바로 8세대로 진입,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세워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긴장시키고 있다. 7세대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패널의 크기를 각각 40·46인치, 42·47인치로 설정하고 표준화 싸움을 전개하고 있지만 샤프의 최신 라인은 45·52인치에 맞춰져 있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일본은 우위를 지키고 있는 중·소형 LCD 분야의 수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용 5인치 제품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인 산요전기와 세이코엡손이 최근 통합을 선언,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여기에 10인치 이상 제품에 주력해 온 샤프도 9월 5,300여억원을 들여 중국 장쑤성 우시에 중·소형 LCD 조립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이 LCD분야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박팔현연구원은 "마쓰시타, 도시바, 히타치 3사가 1조원을 투입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라인 공동건설에 합의했고, 샤프는 6세대 라인에서 세계 최대인 65인치 LCD TV를 개발해 올 중반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며 "지난해부터 일본 디스플레이업체의 반격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업체는 제3세대 휴대폰 시장 수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2세대휴대폰에서 참패를 당했지만 3세대 휴대폰에서 만큼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2001년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서비스를 처음 도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NEC와 파나소닉은 지난해 3분기까지 유럽 3세대 휴대폰(UTMS)시장에서 34.3%, 8.6%의 시장점유율로 1·4위를 차지했다. NEC는 유럽의 이동통신업체 보다폰과 허치슨에 3G WCDMA폰을 공급하면서 유럽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일본 통신서비스업체 NTT도코모는 올해 자사의 유럽 I모드 가입자수를 6,00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내 전자업체들은 "올해 휴대폰시장에서 UMTS시장이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업체들도 WCDMA제품 개발은 물론 유럽 통신서비스업체들에 대한 공급을 강화하고 있어 일본에 호락호락 시장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PDA용 3.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양산을 시작, 휴대용 기기시장의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또 36인치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를 공동개발한 캐논과 도시바는 양산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본 업체들의 차세대 제품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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