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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시상식/"출판 위기라지만 좋은 책 만들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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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시상식/"출판 위기라지만 좋은 책 만들 호기"

입력
200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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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두산이 후원한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4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저술 학술부문에 ‘한국의 전통생태학’(사이언스북스 발행)을 공저로 낸 이도원 서울대 교수가, 저술 교양부문에 ‘헌법의 풍경’(교양인 발행)을 쓴 김두식 한동대 교수가 각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번역 부문에는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Blank Slate·사이언스북스 발행)을 우리말로 옮긴 김한영씨가, 편집 부문에는 ‘한국생활사박물관’(전12권)을 출판한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상했다.

어린이·청소년 부문은 공동수상으로 그림책 ‘엄마 마중’을 낸 한길사의 곽명호 이사와 ‘한국사편지’(전5권)를 발행한 웅진닷컴의 이미혜 洑僊뻣獰?1본부장이 각각 상금 25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상패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이, 상금은 두산동아 최태경 사장이 수여했다.

강맑실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인문학의 위기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학문적인 성과와 출판기획이 만나서 무르익은 시기가 없었다"며 "기획 출판의 가능성을 확인해준 한국백상출판문화상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두식 교수는 "생각지도 않았던 상을 받고 도리어 글이 잘 써지지 않더라"며 "따뜻한 글을 쓰는 정직한 글쟁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경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출판국에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라며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출판이 지식기반사회의 주춧돌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이동철 용인대 교수와 도서평론가 강은슬씨, 박상준 사이언스북스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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