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주가가 오르고 신용카드 사용액과 백화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연초 국내 경기가 좋은 방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장기적이면서도 세부적인 인력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며 "관련 부처와 함께 작업을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할인점 매출이 늘고 백화점 매출은 줄었으나, 올해에는 백화점 매출도 많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계절적 요인이 많아 들쭉날쭉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신용카드와 백화점 매출이 경기회복의 선행지표가 될지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도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면 3~6개월 후에는 자산(資産) 효과로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이제 보름정도 주가가 오른 것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오찬 간담회에 앞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경기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종합투자계획은 해외자본 참여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국내자본 위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에 종합투자계획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초기부터 민간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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