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43대 대통령 취임식 수혜를 톡톡히 보고있다.
20일(현지 시간)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된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취임식장 곳곳에는 LG전자의 대형50·6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20여대가 설치돼 부시 대통령 취임 모습을 현장 중계했다.
당시 취임식장 주변에는 취임식을 보기 위해 10여만명이 몰렸고, 연단과 멀리 떨어진 청중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LG전자의 PDP TV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취임 장면을 지켜봤다.
LG전자는 이날 취임식장 외에도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취임 축하 리셉션장과 연회장 등에도 50·60인치 대형TV 20여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LG전자 PDP TV가 취임식장 주변에 설치된 것은 부시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LG전자측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의 2001년 1기 취임식 때 TV 등을 제공한 점이 고려된 것 같다"며 "그만큼 LG의 기술과 브랜드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북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001년 취임식 때 40인치 PDP TV, 프로젝션 TV, 30인치대 완전평면 TV 등 50여대를 제공했던 LG전자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장에도 TV를 설치했었다. 특히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장면 생중계 때도 LG전자 TV가 사용됐다.
LG전자는 이번 부시 대통령 취임식 장면이 세계 각국에 방송된 점을 들어 취임식장내 PDP TV 설치가 막대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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