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임원들이 점점 젊어지고 있다.
최근 단행된 삼성 등 대기업 임원 인사의 추세를 보면 40대 임원이 보편화하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30대 임원까지 나오는 등 젊은 인재를 등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한 236명의 평균 연령은 44.7세, 평균 근속연수는 19년으로 집계됐다. 이번 인사로 삼성 전체 임원 1,300여명의 평균 연령은 48.3세에서 47.5세로 낮아졌고, 40대 임원 비율은 인사 전 60%(769명)에서 인사 후 68%(963명)로 8%포인트 높아졌다.
15일 임원 인사에서 13명을 상무보로 임명한 효성그룹의 경우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이 지난해 47.5세에서 45.5세로 낮아졌고, 근속연한도 22.1년에서 20.9년으로 짧아졌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MBA 출신인 안성훈 상무보는 올해 34세로, 효성의 최연소 임원 기록을 세웠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11월 5명을 상무보로 기용했는데, 평균 나이는 45.0세, 근속연한은 19.5년이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근속연한은 예년과 비슷한데, 평균 연령의 경우 외부에서 영입한 이수영(여) 상무보의 나이가 37세여서 예년의 47세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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