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43·사진) 경남도지사가 최근 관용차로 7,000만원이 넘는 국산최고급 리무진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도는 6일 기존의 도지사 관용차인 배기량 3,000cc급 현대 다이너스티를 그대로 두고 배기량 3,500cc급 현대 에쿠스 리무진(조달가격 7,006만원·시중 판매가 7,191만원)을 또 구입해 새 관용차로 배치했다.
이 승용차는 뒷좌석 안마기, 다리 받침대, 냉·난방 통풍 시트 등 초호화 사양을 갖추고 있다.
도는 또 김 지사의 부인이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으로2,300cc급 르노삼성 SM7 승용차를 같은날 구입했다. 기존의 도지사 관용차는 2002년 9월 구입, 내구 연한이 2년 6개월이나 남아 있었으나 차량을 바꿔 비난을 자초했다. 도 관계자는 "185㎝의 큰 키에 비교적 다리가 긴 김 지사의 신체적 특징과 다른 광역단체장의 전용차 배기량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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