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천적’ 전주 KCC를 꺾고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F는 19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애런 맥기(20점 15리바운드) 게이브 미나케(18점 8리바운드) 조동현(1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찰스 민렌드(26점 14리바운드)가 분전한 KCC에 83-8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22승1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킨 KTF는 선두 원주 TG삼보(23승11패)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히며 선두 탈환에 나섰다.
승부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갈렸다. 73-80으로 밀리던 KTF는 종료 1분16초께 미나케의 3점포에 이어 정락영(11점)의 연속 5득점으로 81-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1초를 남기고는 조성원에게 레이업을 허용, 82-81로 재역전 당했으나 다시 1.7초를 남기고 조동현이 제로드 워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넘으며 83-8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대구에서는 김승현이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인 17개를 기록한 홈팀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104-96으로 제압, 올시즌 3번째로 20승(15패) 고지에 오르며 3위를 지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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