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케빈 김(세계랭킹 86위·미국)이 호주오픈테니스 3회전에 올랐다.
케빈 김은 19일(한국시각)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106위·스페인)를 3-0(6-2 6-4 6-2)으로 완파했다.
2001년 윔블던 대회 복식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케빈 킴이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1회전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을 3-2로 따돌린 케빈 김은 이날도 안정된 스트로크와 공격적인 네트플레이를 구사하며 로페스를 압도했다.
여자부에서는 러시아의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4번 시드)와 미국의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7번시드)가 3회전에 안착했다.지난해 윔블던 제패 이후 메이저 2승째를 노리는 샤라포바는 이날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린제리 리 워터스(미국)를 맞아 2-1(4-6 6-0 6-2),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이 대회 챔피언 세레나도 댈리 랜드리안테피(마다가스카르)를 2-0(6-3 6-0)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프랑스의 자존심 아멜리에 모레스모(2번시드)는 남자부 우승 후보인 마라트 사핀(러시아)의 동생 디나라 사피나(랭킹 44위)를 2-1(2-6 6-1 6-0)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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