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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송회견서 "미국민 안전 위협땐 선제공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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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방송회견서 "미국민 안전 위협땐 선제공격 가능"

입력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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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미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힘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2기 취임을 3일 앞둔 이날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공격과 같은 예방적 또는 선제적 군사 공격을 다시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하지만 미국을 보호해야 하고 다른 정책들이 실패한다면 힘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정부 1기 대외정책의 기조를 이뤘던 선제공격론이 2기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미국의 무기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이란이 핵무기 계획의 존재에 관해 국제사회의 접근을 계속 완강히 거부할 경우 어떤 선택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CBS 방송과의 린傷【??내달 초 예정된 2기 정부 첫 국정연설에서 국정의 ‘대의제(Big Agenda)’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제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선 공약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사회보장개혁과 세제개혁 등 국내 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취임 연설에서는 국가적 통합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2달 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이긴 이래 미국이 통합되고 있다는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미국이 부시가 이끄는 대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45%였으며 36%는 민주당이 미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답해 4년 전 같은 물음에 대해 보였던 46%대 36%의 분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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