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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신세계 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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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신세계 나가 있어"

입력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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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프 금호생명이 신세계를 누르고 3연패를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18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 경기에서 김지윤(21점 10어시스트 5리바운드)과 정미란(16점 7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앨레나 비어드(27점 7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신세계를 66-62로 물리쳤다. 4쿼터 종료 2분12초전. 신세계가 ‘득점기계’ 앨레나 비어드의 신들린 2점포를 앞세워 59-60까지 따라오자, 금호생명의 김태일 감독의 가슴은 바짝바짝 말라갔다. 지난 7일 신세계와의 1차전 역전패 악몽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호생명에는 ‘재간둥이 가드’ 김지윤이 있었다. 김지윤은 팀이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당하자 과감한 2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아온 뒤, 종료 23초전에는 상대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던져 넣어 64-59로 점수차를 벌렸다.

재빨리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비어드가 과감하게 던진 3점슛이 척 소리와 함께 림을 가르며 다시 62-64로 따라갔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정미란이 상대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어 66-62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 지었고, 김태일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슬며시 웃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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