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을 타고 서울로 진출한 맛있는 밥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2년 경북 안동에서 문을 연 뒤 지난해 10월 서울로 진출, 양재점과 역삼점을 오픈한 안동 간고등어 전문 프랜차이즈 ‘꺼쟁이’가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문을 연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20~30c씩 줄을 서고 있기 때문.
전만중(54·사진) 사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생선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등푸른 생선의 대표 주자격인 고등어는 웰빙 바람에 딱 맞는 어종"이라고 말했다.
안동 간고등어는 고등어에 굵은 왕소금을 뿌려 절여 만든 안동의 대표적인 음식. 전 사장은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들을 위해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많은 고등어를 상품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안동정보대학 호텔조리학과와 연계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한 각종 고등어 메뉴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3년 전 문을 연 안동 본점이 탈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온 외지인과 외국인들에까지 인기를 끌자 서울로 진출했다.
꺼쟁이가 취급하는 메뉴는 고등어구이와 조림, 저녁 술안주로 나오는 고등어 회와 거지탕, 고등어 전골, 고 갈비 등 모두 18가지 정도. 독특한 조리법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는데다 퓨전화한 꺼쟁이만의 맛 때문에 상당수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각종 전과 해산물에다 고등어 등 11가지 재료를 섞어 만든 한국식 부대찌개 ‘거지탕’은 담백한 맛으로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전 사장은 "낮에는 밥집, 저녁에는 요리주점에다 안동 간고등어와 안동소주를 포장 판매까지 할 수 있어 ‘1석3조’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점포 임대료를 빼고 20평 기준으로 5,000만원 정도면 꺼쟁이 신규 가맹점을 열 수 있고 기존 식당들도 1,000만원 정도면 리모델링을 할 수 있다. (02)586-0014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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