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경기 한번 치르지 않은 학생이 편법으로 전국대회 입상 경력을 얻어 레슬링 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교대는 17일 최근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A(19)양이 학부모 및 출신고교의 치밀한 사전 모의와 경기단체의 방조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합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교대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5월 광주시 레슬링협회에 선수로 등록한 뒤 9월 5명이 출전한 대통령기 전국학생레슬링대회 1회전에서 상대 선수가 체중 초과로 실격하는 바람에 부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A양은 곧바로 부상을 이유로 기권, 단 한 번의 경기도 치르지 않고 전국대회 2위에 입상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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