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트로트곡 ‘어머나’ 노랫가락에 LG전자의 MP3폰(뮤직폰·사진)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의 뮤직폰(SD340, KP3400, LP3400)이 하루 1,900여대가 팔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월 5만대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의 기준(월 3만대)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뮤직폰의 성공 비결은 TV 광고에 쓰인 배경 음악 ‘어머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대 트롯트 가수 장윤정이 부른 이 노래는 지난해 성인가요계를 휩쓴 대히트곡.
LG전자 관계자는 "귀에 익은 노랫가락에 실린 첨단 휴대폰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며 "실제로 시장에서는 뮤직폰보다 ‘어머나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연령대를 막론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어머나폰이 인기를 끌자 LG전자는 그룹 god의 신곡을 배경음악으로 하는 광고를 시작하는 등 음악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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