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총선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 때부터는 터치스크린 방식(사진)의 전자투표제도가 전면 도입돼 유권자가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2012년부터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지 않고서도 개인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전자투표 시스템도 도입된다. ★관련기사 8면

중앙선관위는 17일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투표제도 도입 로드맵’을 확정한 뒤 정치권과 정부, 학계, 시민단체, 관련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자투표제도 추진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자투표 시스템은 올해 상반기에 구축돼 하반기부터 노조선거 등에서 시범 실시된 뒤 2006년에는 교육감 선거와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장 선거 등에 일부 도입된다. 2007년부터는 인터넷투표도 시범 실시되며, 2008년 18대 총선 때는 전자투표가 전면 실시돼 유권자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백화점, 시장, 터미널 등에 마련된 이동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선관위는 그러나 2006년 지자체 선거와 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제도 보완과 해당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 전자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며 2008년부터 전자투표가 전면 도입되더라도 기존의 종이투표 방식을 병행할 방침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