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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학, 알고 떠나자! /영어는 北美급… 비용은 4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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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유학, 알고 떠나자! /영어는 北美급… 비용은 4분의 1

입력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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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북미 국가를 뺀 영어권 나라 중에서 영어회화를 가장 잘 구사한다. 미국 캐나다 유학 1년 비용으로 필리핀에서는 대학을 졸업한다. 필리핀에서 대학교 3학년까지 이수하면 미국 캐나다 호주 대학 편·입학이 쉽다. 필리핀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타 영어권 국가에서 직장을 구하기가 유리하다. 필리핀 국립대학교인 UP대학교는 세계 100위권 안에 든다.’

최근 필리핀 유학 붐이 일면서 장점으로 부각되고있는 내용들을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 대학 유학 = 필자도 1990년도 중반에 필리핀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처음 대학에 입학해 한국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첫 학기에는 교양과목만 공부를 했다. 교양과목이란 영어 관련 과목으로 문법, 영어회화 ⅠⅡ, 쓰기, 작문 등을 공부하는데 약 6개월(한 학기) 정도 걸린다. 첫 학기에는 필리핀 친구들도 지방출신이 많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적지않다. 하지만 한국 학생과 달리 이런 친구들은 어느 정도 듣기 실력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영어회화 구사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처음 이방인들은 영어에 고전을 많이 하지만 약 3~6개월 학생들과 어울리다보면 일반 어학원에서 어학연수 하는 친구들 보다도 영어회화가 많이 앞서가 있다.

대학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전과목에 걸쳐 퀴즈라는 시험을 본다. 물론 학점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를 해야된다. 리포트를 낼 자신이 없다면 학교에서 사귄 필리핀 친구에게 부탁해 정규수업 시간이 끝나고 개인튜터로 영어회화와 리포트를 함께 작성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튜터비용은 한국 돈으로 시간당 2,000~3,000원 정도 하므로 일일 3~4시간 정도면 충분히 영어회화에 탄력이 붙는다. 반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1대 1로 수업(튜터)을 할 경우 시간당 4만~5만원 이상의 고액을 부담하여야 하며(하루에 최소 18~20만원 정도, 월 400만~500만원 정도의 과외비용), 마땅한 개인튜터를 찾기도 어렵다.

필리핀으로 유학을 결심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학입학을 하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먼저 시간적으로 영어회화를 빨리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과 수업료는 한 학기에 약 60~70만원대, 또한 필리핀은 한국의 대학과 달리 학교 입학 후에 3번까지 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전학의 경우는 해당 학교 학과장과 인터뷰를 거쳐 편·입학이 결정된다.

필리핀의 UP대학은 전 세계 대학교 100위권 순위 안에 들 정도로 유명한 학교이고, 전 세계 학생들이 모여 유학하는 학교이다.

필리핀 학생들의 경우 수도 마닐라에서는 UP, 라살, UST, 아테네오, FEU, CEU, PWU, PCU, UPHR, UE 등의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바교 지역은 바교대, SLU(미국대학분교), UP, Pine, BCU, BSU 등 대학으로 진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세부 지역은 SU, SWU, CDC, CU 등으로 많은 지원이 있다. 그리고 캐나다의 디자인학교인 러셀대 분교 등 외국의 대학 분교도 상당수 있다.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영어교육학과, 호텔학과, 관광학과, 의과계열학과, 경영, 스튜어디스, 비즈니스, 회계, 음대, 미술 등의 학과이다.

필리핀 대학 입학시즌은 6월 학기와 11월 학기가 있다. 상위권 대학은 토플점수가 있어야 입학을 하지만 중위권 중상위권 대학교는 학교 자체시험인 영어 수학 과학, IQ 테스트정도의 시험을 보면 합격이 가능하다.

◆ 조기유학 준비는 이렇게 = 필리핀 초·중·고는 보통 1월 4월 6월 8월 학기에 각각 입학할 수 있다. (사립학교 입학은 6월 학기) 대부분의 필리핀 상위권학교는 6월 학기 입학인데 이때는 외국인학생 입학인원이 한정돼 있어 조기 마감되므로 입학을 서둘러야 한다. 보통 2~3월 정도면 마감이 시작된다.

상위권 학교는 수업료가 한화 기준 연 200만~250만원 정도인데 필리핀 상위층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류층 학생들은 집에서도 보통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잘하는 편이다. 상위권 학교는 주로 마닐라의 마카티 지역에 위치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인 국제학교 IB스쿨은 브렌트스쿨과 ISM마닐라인데 ISM마닐라의 경우 역사가 100년 이상 된 학교이다. 입학은 4월, 6월, 8월, 10월, 1월이다. 입학 예약은 6월과 8월이다. 물론 이들 학교는 미리 예약해야한다.

학교 수업은 국제표준과목 즉 영어 수학 과학 사회과목을 공부하며, 고등 2학년부터 SAT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이는 영어회화 실력이 부족하면 유급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처음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에는 영어회화가 뒤쳐지면 정규수업을 받으면서 동시에 ESL과정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3~6개월 정도면 학업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와 동반하지 않고 학생만 유학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선호하며, 홈스테이를 할 경우에는 학교 친구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생활하기를 원한다. 기숙 학교로는 브렌트 스쿨, MIC, UPHR대학 부설학교 등이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고(과외지도가능) 24시간 학생들의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 걱정을 덜고 학생들도 규칙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어 이상적이다.

김창수 삼성유학(www.samsun gyuhak.co.kr)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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