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천호선(千晧宣·43) 의전비서관을 국정상황실장(1급)에 임명했다. 청와대는 또 공석 중인 인사제도비서관(1급)에 박남춘(朴南春·47) 국정상황실장을, 후임 의전비서관(2급)에 권찬호(權贊晧·48) 제도개선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제도개선비서관은 김은경(金恩京) 민원제안비서관이 겸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핵심 비서관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과 인연을 갖고 있는 참모들이 주로 임명됐다는 점이다. 국정상황실장에는 대선 전부터 노 대통령을 보좌해온 386 참모가 임명됐다.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을 역임한 천 실장은 윤태영 제1부속실장 및 김종민 대변인과 함께 ‘신(新) 386 삼총사’ 참모로 불린다. 행시 24회 출신으로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재직 중 총무과장을 지냈던 박씨는 외교안보 부처 정무직 및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 추천을 담당하는 인사제도비서관을 맡게 됐다. 권 비서관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총리실 정무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이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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