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올해 휴대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비즈니스위크는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한국의 LG’ 제하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2002년 월풀,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 LG전자가 올해는 휴대폰 매출을 50% 늘려 세계 4위인 지멘스를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잡지는 "LG전자는 막대한 브랜드 홍보비를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철저히 휴대폰을 팔아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서 경쟁사보다 먼저 카메라폰, MP3폰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급 제품은 ‘LG’로, 저가 제품은 ‘제니스’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등 ‘속도’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일본의 소니-마쓰시타 구도처럼 LG가 한국에서 삼성에 이어 2위에 머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어찌 됐든 글로벌 기업들은 또 하나의 강력한 한국 경쟁자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