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두달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연간 수입물가 상승률은 환란 이후 가장 높았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4.8% 하락,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고 환율도 하락하면서 수입물가압력이 그만큼 해소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수입물가 상승폭도 0.7%에 그쳐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는 확실히 꺾인 것으로 보인다. 연초 소비자물가 관리에 그만큼 여유가 생기게 됐다.
하지만 작년 중반까지 유가와 기타 원자재가격이 워낙 강세를 보였던 탓에 연간 수입물가상승률은 10.2%를 기록, 환란직후 환율폭등으로 무려 28%나 뛰었던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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