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향후 5년내 직원의 절반이상을 외부공모로 충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별 전담검사 인력제를 도입해 상시모니터링하는 대신 현장 검사는 줄임으로써 금융기관들의 검사부담을 경감해줄 방침이다.
금감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인사제도 쇄신방안을 마련해 내주초 후속인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행 금융기관 검사시스템을 대폭 개선, 각 검사국 직원별로 전담 금융기관을 두는 ‘기관별 전담조직제(RM:Relation Manager)’를 운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원별로 금융기관을 전담토록 하면 연중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부실이나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 사전적 체크가 가능할 뿐 아니라 현장에 나가 들여다보는 종합검사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RM제 도입으로 지난해 157개 금융기관에 실시했던 종합검사를 올해 20% 가량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금융기관들의 수검(受檢)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금융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종류의 리스크를 사전분석하는 검사지원국, 거시경제·금융동향을 관할하는 거시감독국, 감독과 검사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는 총괄조정국 등을 신설키로 했다. 전체 국과 팀조직은 통폐합을 통해 슬림화하는 대신 검사인력은 417명에서 472명으로 확충함으로써 검사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부원장 등 임원 3명을 포함, 모두 10명을 외부충원한데 이어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직원의 외부공모비율을 현 32%에서 2010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영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