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최초로 해병대가 1월1일부터 연대급 이하 모든 부대의 간부급식을 폐지하고 장교와 병사가 ‘한솥밥 식사’를 하며 장병간 일체감 도모에 나섰다. 해병대사령부는 연대급 이하 단위부대 별로 운영되던 약 60여개의 간부식당을 없애고 여기에 배치됐던 160여명의 부사관과 병사를 예하 전투부대에 재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장교들은 영내의 사병식당에서 병사들과 함께 같은 식단의 식사를 하고 있다.
해병대는 간부 장교들이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식단의 식사를 하던 창군 이래의 급식관행을 탈피함으로써 장병들간에 해병대 특유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간부식당에 배속됐던 부사관 및 병사들을 전투부대에 재배치함으로써 군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해병대는 이번에 ‘한솥밥 급식’에서 제외된 사령부 및 사단, 여단본부 등 6개 간부식당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으로 운영방식을 바꿔 간부급식에 투입되는 비편제 병력을 ‘제로(0)화’할 방침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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