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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도시락’ 감사/감사원, 이달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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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도시락’ 감사/감사원, 이달말부터

입력
2005.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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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결식아동 부실도시락 사건과 관련, 이르면 이달 말 보건복지부, 교육인적자원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벌인 뒤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방학 중 급식 체계 ▦지자체의 예산 집행 내역 ▦지자체와 급식 업체 간의 유착 관계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이번 사태가 부처 간 의견조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따라 국무조정실도 감사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감사원은 특히 소년·소녀 가장 3만명을 포함해 6만명 정도를 방학 중 급식 대상으로 정했다가 뒤늦게 25만명으로 늘린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 예산 확보와 급식 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준비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는지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복지당정회의를 갖고 부실도시락 사건 대책을 논의,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당정은 예산 168억원을 추가 투입, 예산지원 대상 공부방을 500곳에서 800곳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2,500원인 도시락 급식단가를 올해 3,000원으로 올리는 등 2007년까지 4,000원으로 단계적 인상키로 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감사원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중 저소득층 지원대책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며 "학교 급식, 결식아동 지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왔기 때문에 당장 감사에 착수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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