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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새 테마주로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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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새 테마주로 뜨나

입력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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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연일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내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이후 새로 등록한 기업들이 12, 13일 이틀간 높은 상승률을 보여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종목들이 등록 첫날 시초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코스닥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틈새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3일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2.03% 오른 가운데, 최근 등록한 종목들은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터넷 핵심망 업체인 아이크래프트와 자동공구교환기 제조업체 화인에이티씨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주전자재료와 텔레칩스도 10% 이상 급등했다. 모빌리언스가 8.44% 올랐고 미래컴퍼니와 케이에스피는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유행한 위성 디지털멀섰絹助儲轢?DMB)나 줄기세포, 생명공학 등 각종 테마에 속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대우증권 안병국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상승한 13일은 물론 조정을 보인 12일에도 상당수 신규 등록주들이 강한 반등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경우, 신규 등록주들이 또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 이유로 다양한 테마별 순환장세를 들었다. 종목별 테마 장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지난해 10월 이후 신규 등록한 종목들은 대부분 공모가 대비 초과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등록 당일 종가에 비하면 아직 다수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등록 당일 종가가 공모가에 비해 상당히 높게 형성된 데다 보호예수 물량이나 창투사 보유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어 주가 상승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코스닥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신규 등록주가 하나의 틈새 테마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규 등록주 테마가 계속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근거는 유망 벤처기업들의 공모와 신규 등록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12~14일 공모를 실시하는 SNU프리시젼이나 24~26일 공모해 2월 중 등록 예정인 에이블씨엔씨 등은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의 필드 최적화 장비를 제조하는 이노와이어리스와 LCD·반도체 자동화장비업체 디이엔티, S램 등을 제조하는 이엠엘에스아이도 관심 종목이다.

이들 기업이 공모주 바람을 일으키며 코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할 경우 동일 업종은 물론, 앞서 신규 등록한 기업들도 후광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신규 등록주가 오른다고 해서 무작정 투자하지 말고 실적이나 펀더멘털 등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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