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 분위기인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DMB와의 관련성을 알리는 공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2일에만 자티전자 하이켐텍 다우기술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DMB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DMB는 휴대형 단말기를 통해 동영상과 데이터, 방송 등을 볼 수 있는 뉴미디어. DMB 관련주는 지난해부터 테마를 형성했지만, 특히 올해 초 코스닥 랠리의 주요 동력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한국DMB·CBS컨소시엄과 지상파 DMB 방송사업 및 콘텐츠 관련사업 제휴를 체결한 직후부터 이날까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한글과컴퓨터 역시 이틀 상한가를 포함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진출을 선언한 자티전자 하이켐텍 다우기술 등도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처럼 DMB 관련 테마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제2의 줄기세포 테마주처럼 투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DMB 장비 관련업체는 사업진척에 따라 비교적 확실한 수혜가 예상되지만, 지상파 DMB나 컨소시엄에 단순히 참여한 업체들의 경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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