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교역규모가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해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3위 무역국가로 급부상했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중국의 지난해 대외무역규모가 전년보다 35.7% 증가한 1조1,5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은 지난해 교역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수 차례 언급했지만 공식 수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35.4% 증가한 5,934억 달러, 수입액은 36.0% 증가한 5,614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무역흑자 규모는 25.5% 증가한 3,2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은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부터 수출규모가 급증, 한 해 전체로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역규모 1,000억 달러에서 1?달러로 성장하는 데 미국은 20년, 독일은 26년 걸렸으나 중국은 16년 만에 이를 달성해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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