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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부터 黨중진까지/ 親盧세력 결집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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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부터 黨중진까지/ 親盧세력 결집 움직임

입력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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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친노(親盧) 세력이 결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의원들과 평 당원 간 지향 점이 달라 동상이몽식 결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갖는 국민참여연대는 노사모가 정치 세력화한 친노 친위 부대이다. 명계남(사진) 전 노사모 회장이 의장을, ID명 ‘미키루크’로 유명한 이상호씨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회원이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당 중앙위원, 지역협의회장, 대의원 등으로 당 운영에 적극 참여할 태세여서 차기 당권 향배의 강력한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명 의장도 회원들의 결집과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직접 전당대회 경선에 출마하는 문제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정청래, 전병헌, 김현미 의원 등 1차로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가입한데 潔?문희상, 염동연 등 친노 직계 중진들도 참여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참연이 이처럼 여당의 친노 직계 및 당권파 일부와 친노 평 당원들을 아우르는 친노 세력 결집체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재야파와 개혁당파는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러나 국참연 내부의 의원과 당원들의 생각이 서로 달라 언제든 실용이냐, 개혁이냐를 둘러싼 노선 갈등이 불거져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의원들은 경제활성화와 보수 층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이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선호하는 반면 평 당원들은 참여정부의 성공이 지지 부진한 개혁과제 완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문희상 의원 등 친노 직계 의원들은 대체입법을 통한 국가보안법 개폐의 연내 마무리를 주장했지만, 명계남씨를 비롯한 평당원들은 이들을 강력 비판했다. 국참연의 이상호 집행위원장은 "평 당원들의 참여로 지지기반을 넓혀 개혁노선을 강화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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