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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 닭요리로 건강을/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 수술후 기력회복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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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년 닭요리로 건강을/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 수술후 기력회복에 좋아

입력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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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며 지방이 근육 속에 들어있지 않고 껍질 바로 아래 있어 제거하기가 쉽다. 경희의료원 임상영양센터 조미란 영양사는 "닭고기는 고단백질 식품인데다 저지방 식품이며 지방중에서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부건강이나 노화방지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말한다.

닭고기의 가슴살에는 단백질이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다. 메티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많고 가슴살에는 단백질이 22.9%가 함유돼 있는 고단백질 식품이다. 메티오닌 함량이 쇠고기 100g 중 0.43g, 닭고기 0.64g이며 라이신 함량은 쇠고기는 1.76g, 닭고기는 1.95g이다.

지방함량은 다른 고기와 비슷하지만,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근육과 껍질 사이에 있어 조리시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미란 영양사는 "껍질을 제거한 가슴살, 다리살 등 살코기는 지방성분이 1.2~3.2%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은 조리시 껍질째 섭취하는 닭튀김 요리만 피하면 된다. 또 닭날개의 살코기에 함유된 콜라겐은 피부미용과 연골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육류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유량도 적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한의학에서도 닭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보양음식으로 꼽힌다.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 조금호 교수는 "닭은 오장의 기운을 더하여 주는 식품으로 수술 후 회복기에 있을 때, 산후 허약해졌을 때, 혹은 몸이 마르고 약할 때, 피로할 때 기(氣)를 북돋아 주는데 좋다"고 말한다.

조교수는 "간(肝)과 신(腎)을 보하며 열을 물리치는 음식으로, 여성의 대하증상, 소갈증상, 소변이 급하여 참지 못하는 증상, 치아를 악무는 증상(중풍 증세의 하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한다.

단, 한의학에선 "음허(陰虛)하고 화(火)가 많은 자, 비위(脾胃)가 허약한 자, 열성체질, 피부발진이나 종기가 난 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송영주 의학전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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