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재정경제부를 포함한 총 7~8개 부처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년가량 재임한 ‘장수 차관’들을 대부분 교체하되 부처 내부 인사를 다수 승진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새해 국정 목표를 민생 경제 살리기에 둔 만큼 경제 관련 부처 차관급에 대해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김광림 재경부 차관,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조학국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김용덕 관세청장 등 취임 후 2년가량 된 인사들 뿐 아니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교체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출신의 이용섭 국세청장도 취임 2년을 맞아 당초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같은 호남 출신인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이번에 교체될 것을 감안, ‘지역 균형 인사’ 차원에서 이번엔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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