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로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겨울 축제인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최고의 겨울 휴양지 인스브루크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동계U대회 사상 최다인 53개국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알파인 스키, 스키점프, 쇼트트랙 등 11개 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11일간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
124명(임원 36명, 선수 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안현수, 최은경(이상 한체대)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세계 최강 쇼트트랙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키점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종합 5위(금 5, 은 3, 동 4개)를 차지한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의 성적을 넘어서겠다는 목표. 남자 1000m와 1500m 등에서 동메달 2개를 예상하고 있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기대 이상 선전할 경우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의 성적으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 대회에서 거둔 종합 2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 선수단 본진 114명은 10일 개최지인 인스브루크에 도착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후반부에 경기가 열리는 쇼트트랙 선수들은 15일 현지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13일 스키점프 K-90 개인전, 이탈리아와의 아이스하키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미하엘 비엘로브스키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동계올림픽을 2차례나 성공적으로 치러낸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만큼 수준 높은 대학생 축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개막식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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