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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올인의 해"/ EFTA·ASEAN·멕시코 등과 올해 40여차례 협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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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올인의 해"/ EFTA·ASEAN·멕시코 등과 올해 40여차례 협상 ‘봇물’

입력
2005.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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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벽두부터 우리나라가 유럽자유무역협정(EFTA), 캐나다,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 멕시코 등과 연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에 돌입한다.

11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18일 제네바에서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EFTA와 1차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올해 약 40여 차례의 FTA 관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통상교섭본부는 EFTA와의 협상이 끝나면 곧바로 이달 25~26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캐나다와 FTA 사전협의를 갖고, 인도와는 27~28일 뉴델리에서 공동연구회 1차 회의를 갖는다.

또 2월 23~2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SEAN과 1차 FTA 협상을 개시한다. 정부는 ASEAN과의 FTA 협상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이미 일본에 FTA 체결의 기선을 빼앗긴 멕시코와는 3월 서울에서 민간차원의 공동연구회 3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멕시코와 접촉을 갖기 전에 13일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FTA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중국과 남미지역 국가와의 FTA 사전접촉도 준비되고 있다. 중국과는 민간연구소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발전연구중심(DRC) 차원에서 3월중 양국 FTA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첫 연구회를 갖는다.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도 FTA와 유사한 개념인 무역협정(TA) 협상을 가질 예정인데, 구체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올 연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일본과도 7차 FTA 협상 일정을 잡기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와는 지난해말 FTA를 타결한 데 이어 실무진의 세부 문구조정 작업을 거쳐 다음달이나 늦어도 3월중 FTA를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통상교섭본부는 이같이 빡빡한 FTA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FTA국을 신설하고 20여명의 통상 전문가를 기용하는 등 협상 진용을 갖춘 상태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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