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두번 수상한 미국의 세계적인 배우 더스틴 호프만(67·사진)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보수주의에 염증을 느껴 주소를 영국으로 옮기기로 했다.
최신작 ‘미트 더 포커’의 영국 개봉을 앞두고 9일 선데이 타임스와 회견을 가진 호프만은 "영국에 오면 항상 마음이 편해지는 데다 부시 대통령의 등장으로 미국에 대한 환상이 깨졌기 때문에 9월께 런던으로 이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골수 민주당원인 호프만은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면 극단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시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적 가치의 핵심을 이루는 민주주의가 후퇴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가 고향인 호프만은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 40년 동안 줄곧 뉴욕에 거주해 왔으며 영국 켄싱턴에도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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