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소비자 가전쇼(CES)’에 참석한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사진) 사장은 10일(한국 시간) "2003년부터 2년 연속 흑자를 냈고 올해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많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으로 예정된 워크아웃 졸업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워크아웃 조기졸업 의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텔레메틱스 사업, 홈네트워크 사업 등에 1,300억원을 집중 투자, 매출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2조6,200억원,영업이익 1,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조3,500억원 매출에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 사장은 "OLED 사업은 2월 군포공장 생산라인을 완공, 올해말까지 8인치 이하 제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군포공장에서 겹벽 기술과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PS(Plasma Switched) OLED의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지 기술이 성공하면 접을 수 있는 OLED와 40인치 이상 크기의 OLED의 생산이 가능해져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내다봤다.
김 사장은 또 "지난해 미국 GM사로부터 글로벌 벤더 7개 사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며 "GM 등 자동차 업체와의 사업을 통해 차량용 오디오와 DVD, LCD 등 멀티미디어 텔레매틱스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법인 매출을 합치면 지난해 매출은 3조3,000억원이 넘는다"며 "올해는 브라질 등지에 지사를 재건하는 등 해외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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