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이색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는 등 금융권 상품이 부쩍 다양해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해 초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라면 기업은행의 ‘파인금연적금’을 통해 각오를 다질 수 있다. 이 상품은 담배 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일 적립하는 적금으로, 계약기간의 3분의 2 이상 적립금을 입금한 경우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해 0.2%의 금연축하금리를 제공한다. 제휴업체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유비케어와의 업무제휴로 금연정보 및 금연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할인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삭막한 도시 생활이 지겹다면 농협 ‘전원생활예금’을 이용해 주말마다 전원을 느껴볼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입 고객에게 주말농장 이용을 지원해주며 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1~3년이다. 특히 5,000만원 이상 가입하고 주말농장을 임대해 이용할 경우 임대액의 50% 이내에서 최고 5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올해 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 부부라면 신한은행과 삼성전자의 전략적 제휴상품에 관심을 둘 만 하다. 신한은행에서 2,000만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에서 20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사면 압력밥솥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에서 200만원 이상 가전제품을 산 고객이 신한은행에서 2,000만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1~3년간 대출금리를 0.1%포인트 할인 받을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에도 차별화 상품이 적지 않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0~30대를 겨냥한 ‘라이프업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20~39세 고객이 계약기간 1년 동안 월 70만원씩 넣으면 일반 은행 금리의 두 배에 가까운 최고 연 6.7% 금리를 적용한다.
법인 고객이라면 한국, 진흥, 경기저축은행의 ‘제비꽃 기업예금’을 이용할 만하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 고객에 대해 연 3억원까지 연 4%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준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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