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28·사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에서 구대성(35) 서재응(28)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외신들은 10일(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벨트란과 7년간 1억1,9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총액이 1억 달러를 넘는 선수는 벨트란이 사상 10번째. 벨트란은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4할3푼5리에 홈런 8방과 14 타점 을 올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7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로 견인하면서 스타 반열에 자리매김했다.
통산 300승을 바라보고 있는 톰 글래빈과 간판 타자 마이크 피아자 등을 보유한 메츠는 5,300만달러(4년)의 거액을 들여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이어 벨트란 영입에도 성공하면서 1986년 이후 이어져 온 무관의 설움을 딛고 명가 재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구대성의 올해 연봉이 최소 연봉(32만 달러)보다 조금 많은 40만 달러이며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7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센티브 포함 연봉이 최대 127만5,000 달러를 받기로 했다는 구대성의 에이전트 측 주장과는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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