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진출 한국인 1호인 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승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1분45초를 남기고 포워드 자크 랜돌프와 교체돼 들어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9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된 뒤 투입돼 1분여를 뛰면서 볼도 잡아보지 못했던 하승진은 이날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데뷔 2경기만에 첫 ‘공격기록’을 남겼다. 하승진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100-109로 뒤진 상황에서 가드 리치 프람에게 3점슛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7초 뒤 다시 트래비스 아웃로의 점프슛을 도왔다. 하승진은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97-109에서 한차례 자신의 장기인 훅슛을 시도하는 등 의욕을 내비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승진은 종료 18초전에는 모하메드 나스르가 슛할 때 수비자 파울을 해 자유투를 내주기도 했다. 포틀랜드는 포워드 자크 랜돌프(27점 10리바운드)와 루벤 페터슨(20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스테폰 마버리(20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뉴욕에 113-105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최악인 4연패에 빠진 포틀랜드는 14승18패를 기록해 서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피닉스 선스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0점 14리바운드)와 숀 매리언(21점 7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신나게 6연승을 달리며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마이애미 히트는 시즌 초반 연승행진(14연승)에 제동을 걸었던 시애틀 슈퍼소닉스에게 98-108로 다시 무릎을 꿇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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