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4%가 값떨어져/ 작년 노원구 68% 하락 용산구는 78%가 값올라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 지역 아파트 10곳 중 4곳 가량은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2004년말 현재 서울 2,333개 단지 101만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조사를 한 결과, 44.2%인 44만8,889가구의 집값이 하락했다. 집값이 오른 가구는 37만3,000여 가구(36.7%)에 그쳤으며, 19만3,354 가구(19.1%)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집값 하락 가구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노원구로 68.1%(12만6,253 가구)의 집값이 떨어졌다. 양천구(62.9%)와 강남구(62.4%)도 지난해 집값이 내린 가구수가 많았다. 반면 고속철 개통과 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집중된 용산구는 구내 가구 78.1%의 집값이 올랐고, 서울숲 조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성동구도 구내 전체 가구 73.2%의 집값이 상승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