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구성원의 만족이다."
올해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CJ㈜의 경영목표는 주주의 만족과 기업을 존재하게 한 사회에 대한 공헌이라는 2가지 축으로 이루어졌다.
주주중시경영에 대한 CJ의 의지는 남다르다. 효과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수년에 걸쳐 화장품, 음료, 외식 등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했다.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별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또 투자설명회(IR)부서를 신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경영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그 결과 2000년 6월 16%에 그쳤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2003년 10월말 32.04%까지 올랐고, 현재는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03년 초에는 증시침체로 주가가 급락하자 자사주 55만주(약 217억원 상당)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그 해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28.1%의 배당성향을 유지, 배당 실적이 우수한 50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배당지수(KODI)종목에 선정되기도 했다.
CJ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99년부터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 인간·자연·문화 사랑을 이념으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지난해에만 27억원의 물품을 기탁했고, 전국적으로 5,000개가 넘는 복지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탄배달, 무료급식 등 각종 장·단기 봉사활동 프로그램 60여개를 유급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종 문화활동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도 활발해 화음챔버 오케스트라, 유라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을 지원하고 연변 중국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란강 문학상, 전국조선족중학생글짓기 콩쿠르를 200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1사 1산하 가꾸기’, ‘사랑의 1구좌 갖기’, ‘나눔의 상영관’ 등 환경, 문화 등 사회 전부문에서 활발한 사회환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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