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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체 용어 확정/"탈북자 대신 새터민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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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체 용어 확정/"탈북자 대신 새터민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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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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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주민을 일컬어 온 ‘탈북자’란 용어가 ‘새터민’으로 바뀌고, 이르면 올 상반기 전자 국어사전에도 등재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그간 거부감을 수반하는 ‘탈북자’라는 용어를 대체하려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그 결론으로 ‘새터민’ 이라는 용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어연구원의 최용기 박사가 제시한 ‘새터민’은 ‘새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란 뜻의 순 우리말로 정치적 색채가 없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통일부는 올해부터 내부 문서를 작성할 때 새터민을 공식 용어로 사용중이며, 향후 관계법령 개정시 법률용어인 ‘북한이탈주민’을 새터민으로 바꿀 계획이다.

‘새터민’은 지난해 말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53%의 선호율을 기록,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이향민’을 14.3%포인트 차로 제쳤다. 최 박사는 국어사전 등재 시기에 대해 "통일부의 국어사전 등재 요청이 있었으며 협조공문 발송 등 공식 요청을 해 오면 국어연구원에서 논의를 할 방침"이라며 "전자사전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에 등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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