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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號 오늘 미국 출국/ 3차례 평가전 주전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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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號 오늘 미국 출국/ 3차례 평가전 주전경쟁 치열

입력
200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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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닻이 올랐다. 목표는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대비해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서다. "붙박이 주전은 없다. 오직 무한 생존경쟁만이 있을 뿐"이라는 본프레레 감독의 공언 때문인지 태극 전사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감돌았다.

국내파 20명으로 짜여진 본프레레호는 8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26일까지 19일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전지훈련 기간에 남미 및 유럽의 강호인 콜롬비아(16일) 파라과이(20일) 스웨덴(23일)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다음달 9일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오후 8시·서울월드컵 경기장)를 앞두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을 통해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옥석 고르기를 동시에 추진, 독일로 가는 베스트 멤버를 추려낼 방침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황태자’ 이동국(광주)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개런티(출전 보장)를 받은 선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젊은 선수들의 의욕은 하늘을 찌른다. 해외파 선배들이 빠진 만큼 주전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내파들은 자기들끼리 생존경쟁을 통해 1차 관문을 통과해야만 해외파가 합류했을 때 주전 경쟁을 해볼 수 있다. 일단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본프레레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취임 후 첫 장기 전지훈련을 맞아 고강도 체력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LA 훈련은 혹독한 서바이벌 게임이 될 것 같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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