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6일 공시에 대한 일부 언론의 오해로 크게 요동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공시를 통해 "미얀마 A-1광구 평가정 시추 결과 가스 부존이 확인됐다"며 "가스층의 총 두께는 93m"라고 밝혔다. 그런데 한 매체가 ‘천부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인 ‘부존(賦存)’이라는 단어를 ‘존재하지 않는다(不存)’는 뜻으로 오해, "가스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하자 주가가 순식간에 폭락한 것이다. 개장 초 1만1,60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올랐던 주가는 공시 직후 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보도가 잘못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폭이 조금 축소됐으나, 크게 회복하지는 못하고 전날보다 8.70% 떨어진 1만500원으로 마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이번에 확인한 가스층의 공극률과 가스포화율은 각각 28%와 81%로, 지난해 1월 탐사정 시추 결과보다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부존이라는 단어를 있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인데, 시장에 정반대로 보도됐다"며 "주가도 기대와 정반대로 움직여 당황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