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6일 사건 당시 불이 난 열차에 타고 있었다는 목격자를 추가로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원 육군 모 사단에서 복무 중인 사병 이모(22)씨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휴가 중에 화재가 발생했던 사고 지하철의 7호 객차에 탄 채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떠 보니 어떤 남자가 불붙은 신문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는 진술을 해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직전 지하철에서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관을 해당 군부대로 보내 이씨가 목격한 방화범이 기존 용의자 윤모(48)씨와 동일인인지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증거 부족으로 석방시킨 윤씨에 대해서도 당시 알리바이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 이후 시민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6일 낮 12시44분께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지하1층 구내 천장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로 오인한 승객들이 대피하고 소방차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꽃이 튀자 역무원들은 소화기를 들고 와 10분만에 진화했다. 승강장이 지하 2층에 있어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역 관계자는 "부근에서 진행된 엘리베이터 공사로 인한 누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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