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천사' 女검사님 이번엔 "장학금"/ 검찰청內 장학회에 학비지원 요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천사' 女검사님 이번엔 "장학금"/ 검찰청內 장학회에 학비지원 요청

입력
2005.01.07 00:00
0 0

학비가 없어 자퇴한 안타까운 고교생 피의자에게 학비를 지급하고 새 학교를 찾아준 검사(12월 24일자 6면 보도)가 그 학생이 학비걱정 없이 고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검찰청 내에 조성된 ‘한마음 장학회’에 장학금 지급을 요청했다.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한명관 부장검사) 직원들에 따르면 김모(17)군의 폭행 사건을 담당하는 최정숙(사진) 검사는 최근 검찰청 내 범죄예방지도위원회에서 운용하는 한마음 장학회에 김군의 장학금 지급을 신청했다. 최 검사는"공부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한 김군이 학비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검사는 또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김군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과 그 배상금을 김군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에게 합의금으로 전해 주도록 조언했다. 최 검사는 "김군의 사정이 알려지자, 다른 동료 직원이 뺑소니 피해를 배상받는 방안을 알려오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최 검사는 지난해 11월 학비를 못내 학교측으로부터 자퇴를 종용받은 김군이 홧김에 옆에 있던 친구를 때려 고막을 터트린 혐의로 입건되자 한 학기 학비를 지급하고 기소유예 처분했다. 당시 최 검사는 고교시절부터 외부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쳐야 했던 자신의 어려웠던 청소년 시절을 생각해 몰래 김군을 도왔으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검찰청 직원들에 의해 언론에 알려졌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