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의 맹활약으로 15연승 좌절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오닐은 6일(한국시각) 열린 2004~05 미국프로농구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홈 경기에서 혼자 33점을 쓸어 담고 리바운드 18개를 낚아채는 맹위를 떨치며 마이애미의 102-94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26승8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를 굳게 지켰다.
4일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14’에서 멈춘 뒤 첫 경기에 나선 마이애미 선수들은 오히려 연승 부담에서 벗어난 듯 홀가분해 보였다. 마이애미는 오닐-드웨인 웨이드(21점) 황금콤비가 뉴욕의 내외곽을 흔들며 경기 내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마이애미는 42개의 팀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도 뉴욕(32리바운드)을 압도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해결사’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28점)와 ‘마스크맨’ 르브론 제임스(20점 9어시스트)를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101-85로 눌렀다.
클리블랜드는 상대전적 6연승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2년차 크리스 보쉬(23점 13리바운드)가 뉴저지 네츠로 이적한 빈스 카터의 공백을 잘 메운 덕분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96-93으로 이겼고, 시카고 불스는 ‘꼴찌’ 뉴올리언스 호네츠(2승29패)를 95-89로 물리치며 뉴올리언스를 10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샬럿 봅캐츠는 제럴드 월리스(21점 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케빈 가넷(23점 20리바운드)이 버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2-84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