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5일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설비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로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38억 달러 보다 2억 달러 많은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는 각각 50억 달러와 38억 달러였다.
반도체 산업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조 장비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설비투자형’ 산업인 만큼 주요 업체의 투자 동향은 시장 판도 변화의 나침반으로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가 지난해보다 20%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인텔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양 사간 기술 격차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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