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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입력
200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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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 구호 손길 줄이어/ 8개 금융協·현대건설·금호 "성금 등 기탁"

막대한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지역 국가와 이재민들을 도우려는 구호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자산운용협회 여신금융협회 선물협회 등 8개 금융협회 회장들은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50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1억원을 4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는 한편 현재 수력발전소 공사가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레눈의 피해 복구를 위해 중장비 16대(13만5,000달러 상당)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성금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하기로 했으며, 한화그룹도 계열사인 ㈜드림파마가 생산하는 의약품(1억원 상당)을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스리랑카에 전달할 계획이다.

CJ는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에 현금 5만 달러와 5만 달러 어치의 식품과 의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이랜드는 스리랑카 현지 법인과 이랜드복지재단 직원 1,600여명을 동원, 현지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식량 식수 의료용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5,000개(5만 달러 상당)를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김희원기자

■ LG전자 노조, 올해도 7억원대 출연키로/ 성과급 일부 ‘봉사기금’으로

LG전자 노동조합은 4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회사측이 2004년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 위해 준비한 재원 가운데 7억6,000만원을 사회봉사기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회사측도 이날 노조가 내놓은 만큼의 금액을 출연, 올해 총 15억원 규모의 ‘노경(勞經) 공동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LG전자는 조만간 사업부별로 기본급 대비 240~340%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석춘 노조위원장은 "극심한 불황에 많은 근로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과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노조는 지난해에도 성과급 재원 중 10억원을 사회봉사기금으로 내놓았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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