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이 다시 온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가수 스팅이 28, 2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9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96년 10월 첫 한국 공연에서 2만5,000여 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던 스팅은 그간 고독하면서도 실험적인 음악적 행보를 계속해왔다. 이번 서울 공연은 2003년 10월 발표한 앨범 ‘Sacred Love’를 타이틀로 10일 싱가포르에서 시작하는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다.
스팅은 ‘Every Breath You Take’등의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내놓은 3인조 밴드 ‘폴리스’를 거쳐 82년부터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영화 ‘레옹’ 삽입곡인 ‘Shape of My Heart’ ‘Englishman In New York’ ‘Fragile’ 등의 사색적인 가사와 고품격의 멜로디로 대중을 매료시켰다. 록 재즈 솔 블루스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소화한 그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음악은 재즈이다. 평화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이자 브라질 삼림보호운동, 국제사면위원회 활동 등 왕성한 사회 참여를 하면서도 가수들로부터 인정 받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Sacred Love’ 앨범에 수록된 ‘Whenever I Say Your Name’ ‘Send Your Love’ 등 신곡 위주로 선사할 예정. 하지만 한국 팬들의 귀에 친숙한 폴리스 시절의 히트곡들도 기대해도 좋다. 특히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마친 투어에서는 ‘Shape of My Heart’가 빠져있었으나, 서울 공연을 주관하는 나인네트워크는 한국 팬들을 위해 이 곡을 불러줄 것을 특별히 요청했다고 한다. 공연은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7시. 1588-9088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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