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가 안 되는 스키복과 스노보드복이 유통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4일 "인터넷쇼핑몰과 대형할인점 등에서 판매하는 중저가 스키·스노보드복에 대한 성능시험 결과, 절반 이상이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8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3차례 세탁한 후 방수력이 한국산업표준규격(KS)에 미치지 못했으며, S인터내셔널의 L스키복 등 2개 제품은 세탁 후 아예 방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땀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능력인 투습도는 N사의 R브랜드 제품의 경우 1시간에 370g의 수증기를 배출시킨 반면, E사의 A브랜드는 시간당 38g에 그쳐 약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방수가 잘 되지 않는 스키·스노보드복을 착용할 경우 동상이나 감기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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